동석은 옥동과 한판 붙기 전에, 어멍이 하고 싶단 일들을 다 들어줄 작정이다. 옥동은 무슨 마음인지 대꾸 없이 동석의 뒤를 악착같이 따라붙는다. 그리고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해보는데. 위태위태하게 동행을 이어가던 옥동과 동석은 제사에서 불청객 취급을 받게 되고, 그제야 옥동이 한평생 꾹꾹 눌러온 진심이 터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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