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룸 20대 살인사건> 2019년 2월 26일 화요일 저녁 7시 35분경, 112로 신고가 들어온다. 원룸촌 관리인이, 이틀 전부터 건너 편 창문으로 사람 발이 보인다는 민원을 받았다고 했다. 수사팀이 현장에 가보니, 입구에 혈흔이 낭자했고, 한 남성이 엎드린 채 쓰러져 이미 사망한 상황. 시신 위엔 코트가 덮여 있었다는데… 누군가와 술을 마시다 싸웠는지 방안엔 깨진 소주병과 함께 두 개의 소주잔과 다른 두 종류의 담배꽁초가 놓여 있었다고 했다. 피해자는 그 집에 사는 20대 청년으로 확인된다. 정수리부터 볼, 목, 등까지 베이고 찔린 흔적이 가득했다. 검안의가 확인한 자창만 40군데가 넘었다. 게다가 피해자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신용카드까지 훔쳐간 상황. 20대 청년을 이토록 잔인하게 살해한 사람은 면식범이었을까. 아니면 강도였을까. <광진구 연쇄 살인사건> 2009년 9월 26일 새벽 4시경. 순찰을 돌던 지구대원이 주택가를 기웃거리는 수상한 남성을 목격한다. 심지어 경찰차를 보고 뒷걸음질을 치기까지 하는데… 경찰의 불심검문에, 누가 봐도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당당히 건넨 남성! 그의 주머니에서 또 다른 휴대전화 두 대와, 차키가 들어 있었다고 했다. 세 대의 휴대전화를 모두 사용하는게 맞냐는 경찰의 질문에 “길에서 주웠다”며, 오히려 잃어버린 사람의 잘못이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온다. 결국, 남성의 차까지 확인한 지구대원은 강력팀에 사건을 넘긴다. 남성의 차 트렁크에서 심상치 않은 것들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컴퓨터 외장하드, 수술용 장갑, 칼 세 자루와 함께 여성 속옷들이 나온데다, 남성이 직접 만든 듯한 성기 모형의 성인용품이 발견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