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백골 살인사건> 2005년 3월 27일, 국도를 관리하는 인부로부터 심상치 않은 신고가 접수된다. 진천에 한 국도에서 사람의 뼈가 발견됐다는 신고였다. 시신은 백골 상태임에도 옷이 남아 있었지만, 신분증도 없었고, 심지어 두개골도 보이지 않아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황. 신원미상의 백골 시신은 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형사들이 주변을 탐색한 끝에, 인근에서 두개골을 찾아낸다. 그런데 그 순간, 형사들은 단순 사고가 아닌 강력 사건임을 직감한다. 두개골에서 둔기로 맞은 듯한 흔적이 발견된 것! 국도변이라 교통사고도 고려했으나, 두개골 외엔 골절이 없었기에 가능성은 낮았다. 결국 피해자를 살해한 범인이 국도에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전국으로 이어지는 국도 특성상, 수사 범위를 책정하는 것부터 난관이었다. 인접한 도시만 5개, 범위를 어디까지 넓혀야 할지 막막했다. 하지만 두개골에 남은 치아 기록으로 피해자의 신원을 밝혀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