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9일,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세 모자. .어머니 이경희 씨(44, 가명)가 밝힌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10년 가까이 남편과 시아버지로부터 혼음을 강요당했고,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17살, 13살의 두 아들도 오랜기간 성행위를 강요당했다고 했는데, 어머니와 함께 증언자로 나선 두 아들 역시 힘겹게 말을 이어가며 눈물을 쏟아냈다. 세 모자에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어머니 이 씨는 남편과 시아버지가 오랜 기간 신도들을 속여 부를 축적해온 온 사이비 목사들이라고 했다. 곧바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남편 강 씨를 만난 경찰. 하지만, 남편 강 씨는 “아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오히려 아내가 말도 안되는 죄를 덮어 씌워 아이들을 데려갔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수사가 이어질수록,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 무속인의 실체! 안현모는 “아이들이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가슴이 아프다”며 분노했고, 이지혜는 “아이들이 왜 그런 끔직한 폭로에 끼어들었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며 “아이들의 상처가 잘 회복되었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당시 수사를 전담한 前 서울청 성폭력특별수사대 박미혜 대장이 출연해 사건의 전말을 생생하게 전하며, 홍유진 진술분석가와 정연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세 모자의 심리적 배경을 깊이 있게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