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경찰서를 찾아온 한 남자. 그는 자신이 지존파보다 악랄하다고 주장하며 수첩을 내민다. 그 안에는 살해 목표 인원과 세계 제일의 살인마가 되겠다는 선언이 적혀있다. 서울부터 전북, 경북까지… 그의 수첩엔 지역을 넘나든 범행의 흔적이 빼곡하다. 수사망을 비웃듯 신출귀몰한 범죄를 이어가던 남자. 그는 왜 피해자들에게 ‘알사탕’을 내밀었을까? 그리고 왜 갑자기 자수를 선택했을까? 충격적인 살인 일지, 그 뒤에 감춰진 진짜 얼굴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