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로 인한 상처가 조금도 치유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미란은 헬스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한다. 현중은 미란에게 운태기가 온 것뿐이라며 자신에게 극복시킬 기회를 달라고 부탁한다. 현중은 헬스 이외의 다른 운동들로 미란의 사그라든 운동열정을 회복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럴수록 운태기 극복은커녕 미란의 몸 곳곳에 새겨진 의외의 상처들을 건드리게 되고 미란은 더 깊은 우울의 나락에 빠지게 된다. 등산을 하며 몸과 마음에 새로운 기운을 얻길 바라는 현중. 그렇지만 미란의 표정은 점점 더 어두워지고. 급기야 미란은 산속 한 가운데서 자취를 감춘다! 산속을 헤매며 미란을 찾아다니던 현중은 절벽 끝에서 위태로운 모습으로 서있는 미란을 발견한다. 현중은 미란에게 제발 나쁜 선택을 하지 말라고 애원하지만 미란은 표정은 결연하기만하다.